꼬꼬무 시즌 3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 재방송 | 출격 1954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3회 1월 13일 게스트 이현이 안성준 제갈성렬 SBS 온에어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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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3은 눈길을 사로잡는 그 날, 그 사건으로부터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고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서 ‘내’가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일상적인 공간에서 온전히 주관적으로 전달하는 SBS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꼬꼬무 시즌 3 13회 <출격 1954 – 대한민국의 이름으로>편은 오는 1월 13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꼬꼬무 시즌 3 재방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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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13회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초로 본선 진출했던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은 대한민국이 독립한 아시아 주권국가 중에서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기념비같은 대회였으며, 그 후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을 한 대회였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주권 국가로서는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고 출전했으나, 1차전에서 헝가리를 만나 0:9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졸전을 치렀거나 아시아와 세계의축구 수준 차이를 실감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이 헝가리를 상대로 0:9로 끝낸 것은 예상 밖으로 엄청나게 선전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조인한 지 11개월 만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실력 차이도 있었지만 밑에 후술할 내용처럼 당시 안 그래도 약한 팀이 컨디션이나 상황이 최악인 상태에서 대회를 출전 했기에 훨씬 더 큰 점수차가 나도 이상할 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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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13회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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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당시 헝가리 대표팀의 전력부터 살펴보면, 절대 현재와 같은 유럽 중하위권의 평범한 전력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축구 종주국이자 최강국이라고 자부하던 잉글랜드조차도 대회 직전의 평가전에서 헝가리에 1:7로 대패를 당했던 데다 당장 이 월드컵 대회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있던 팀이자 대회 우승국인 서독도 헝가리를 상대로 예선 1위를 하는 건 손해라 판단하고 2군들을 내보내 3:8로 참패했습니다.

게다가 헝가리는 팀의 핵심멤버인 푸스카스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토너먼트 8강전에서 브라질과 4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각각 4골씩 넣으며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즉 당시 헝가리 대표팀의 전력은 세계 최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으니 애초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과는 그야말로 차원이 달랐으며 비교 자체를 불허했습니다.

또한,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켰던 홍덕영 골키퍼는 헝가리의 무지막지한 슈팅 공세를 수 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일부 관중들이 이러한 활약에 감동하여 사인도 받아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홍덕영은 이날 경기에 대해 “푸스카스의 슛은 정말 강해서 위잉 소리가 났고,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라고 훗날 회고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힘들었던지 나중에는 공을 잡으면 고의로 밖으로 차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공을 밖으로 차낸 경우 다시 가져올 때까지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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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13회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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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재방송 SBS 온에어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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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외 언론은 헝가리의 20:0 대승 또는 그 이상을 예상한 곳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당시 기록 영상만 봐도 외국기자들이 경기 도중 대놓고 드러누워 잘 정도였습니다.

‘취재할 거 있어? 아주 학살당하겠지. 깨면 취재나 하자고.’라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되려 나중에 “겨우 9:0으로 이겼어?”라며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지금 상황으로 비유하면 남수단이나 소말리아 같은 내전에 시달리는 세계 최빈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프랑스나 브라질 같이 내로라하는 세계적 축구 강국들을 상대로 0:2, 0:3 정도의 점수차로 진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게 꼭 한국을 흉 볼 이야기는 아님에도, 당시 월드컵 본선에 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참가하여 유럽과 남미 참가국이 줄어든다는 우려의 의견을 표하던 이들이 그 명분으로 삼았던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치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전쟁 피해를 복구하기도 급급한 상황이라 스포츠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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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재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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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시대여서 이런 상황에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넉넉할 리는 없었고, 되려 일본과의 최종예선에선 대통령의 반대로 홈 경기마저 치르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승만이 일본 팀이 한국 땅을 밟는 것을 반대해 버린 것인데 이때 이승만 대통령의 전설적인 어록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현해탄에 빠져 죽어라.” 라고 했었던 것 입니다.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고 기어이 일본을 꺾고서 본선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당시 대한민국은 여권 발급과정이 더럽게 복잡해서 이것만으로도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창설된 지 얼마 안 되어 행정력에서도 굉장히 미숙했는데 단복조차 맞추지 못해 임원이 아는 집에서 외상으로 빌려 입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그 질조차 좋지 못해 금세 닳고 말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조차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일단 미군의 수송기를 얻어 타고 무작정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선이 발달해 있던 일본의 도쿄 국제공항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야 간신히 일본 도쿄 – 태국 방콕 – 인도 콜카타 – 파키스탄 카라치 – 이탈리아 로마 – 스위스 취리히로 이어지는, 80일간의 세계일주 뺨칠 정도로 어마어마한 노선의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그나마도 티켓이 모자라서 날짜조차 못 맞출 뻔했는데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영국인 신혼부부가 이들의 사연을 접하고는 월드컵인데 못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딱하게 여겨 자신들의 비행기 티켓을 양보한 덕에 1진이 먼저 출발해서 경기 날짜만 간신히 맞출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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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 3 13회 게스트 이현이 안성준 제갈성렬

꼬꼬무 시즌 3 13회 게스트 이현이 안성준 제갈성렬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본선에 진출하고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다른 팀들이 전부다 개막 한 달 전부터 모여서 현지 적응 훈련하고 뭐하고 할 때는 물론 월드컵이 개막된 이후에도 스위스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대표팀이 스위스에 도착한 것은 경기 이틀 전 오후 10시였습니다.

그러나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 스위스에 도착해서 숙소를 쉽게 찾아갈 리도 없었고, 그렇게 간신히 숙소를 찾아가고 나서도 당시 대표팀에는 주무고 뭐고 없었으니 경기 하루 전날인데도 선수들이 직접 유니폼 바느질을 한다거나 축구화 손질을 한다거나 하면서 밤새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국 대표팀은 시차적응이나 피로회복은 고사하고 온갖 고생만 잔뜩 한 끝에 거의 유니폼만 갈아입는 수준으로 준비를 마치고 바로 세계 최강 헝가리를 상대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 날 1월 13일에 방송되는 꼬꼬무 시즌 3 13회 <출격 1954 – 대한민국의 이름으로>편에서는 이현이, 안성준, 제갈성렬이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꼬꼬무 시즌 3의 세 명의 이야기꾼인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의 장트리오로부터 조용하던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흥미진진하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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