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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289회는 오는 1월 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이번 회의 주제는 ‘목숨 건 숨바꼭질 – 내 집 앞의 악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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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오후, 신 씨(가명)는 평소처럼 집에 있던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화를 하던 아내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주는 소리가 들렸고, 그 후 아내의 비명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열린 현관문을 통해 느닷없이 집안으로 들이닥친 괴한은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절박했던 상황은 당시 통화 중이던 남편 신 씨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신 씨 신고로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어린 아들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평온했던 일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무자비한 살인자는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왜 그토록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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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289회 목숨 건 숨바꼭질 내 집 앞의 악마들
| “전화상으로 들리는 게 ‘무릎 꿇어’ 그러니까 저희 와이프가 ‘살려주세요’ 하고 비명을 한 세 번 지르더라고요.” |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4일 만에 살인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26세의 이석준으로 놀랍게도 신 씨 딸이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하게 만든 가해자였습니다.
신 양(가명)을 감금, 폭행한 것은 물론 살해 위협까지 했다는 이석준은 살인사건이 있기 나흘 전, 신 양을 납치 감금한 혐의로 신고 당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석준은 신 양의 고향집까지 집요하게 찾아내 범행을 벌였습니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가해자가 찾을 수 없도록 꼭꼭 숨어야만 했던 피해자.
하지만 이를 비웃듯 피해자 가족의 목숨을 빼앗아간 가해자. 신변보호를 받을 정도로 예견된 위험이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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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신변보호 제도가 있음에도 끝없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위협 때문에 온전한 일상을 살 수 없고, 결국 삶이 파괴된다는 피해자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제작진은 그 공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도 스토커와 끈질긴 사투 중인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에서 먹방을 하고 있는 나리 씨는 제작진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방에 카메라 있는 건 모르네’ 나리 씨는 가해자가 보낸 소름 돋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부터, 그동안 가해자가 집 주변에 출몰했던 증거 사진까지 가해자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놓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가해자의 위협 사실을 피해자가 증명해야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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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뭔가 사건이 터지거나 제가 다치기 전에는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거잖아요.” |
나리 씨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또한 범죄 행위임에도, 도대체 가해자는 왜 위협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요? 제작진은 나리 씨와 함께 가해자의 위협을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집을 떠나 캠핑을 하던 나리 씨 주변에 나타난 수상한 차량이 나타났습니다. 한밤 중 캠핑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차량을 확인하기 위한 아찔하고도 위험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보이지 않는 막연한 공포 속에서 쫓기기만 하던 나리 씨가 이번엔 스토킹의 증거를 잡을 수 있을까요?
오는 1월 1일 지난 10일 신변보호 중 발생했던 송파구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한편, 스토킹 및 보복범죄 피해로 인해 신변보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이 느끼는 공포와 고통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목숨 건 숨바꼭질은 누군가 죽어야만 끝이 나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피해자들을 지켜낼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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